[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신세계 6연승 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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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신세계의 연승행진을 가로막으며 3연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1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에서 김계령(18점)과 정은순(21점)이 골밑을 장악하고 고비마다 터진 박선영(13점.3점슛3개)과 변연하(13점.3점슛3개)의 3점슛에 힘입어 신세계를 77-61로 눌렀다.

이로써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4승2패가 된 지난해 겨울리그 챔피언 삼성생명은 국민은행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여름리그 포함, 16연승을 거두며 내심 전승우승까지 노리던 신세계는 선두는 지켰으나 뼈아픈 1패(5승1패)를 안았다.

개막전에서 신세계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삼성생명은 정은순과 부상에서 채 회복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겨울리그에 첫 출전한 김계령의 골밑슛이 위력을 발휘, 전반을 41-35로 앞서나갔다.

47-41로 불안하게 앞서가던 삼성생명은 3쿼터 막판 변년하와 박선영의 3점슛이 잇따라 림에 꽂혀 53-41, 12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정은순이 경기 막판에 얻은 8개의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세계는 정선민(28점.9리바운드.8어시스트)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3점슛 15개중 2개만이 림에 들어가는 극심한 외곽슛 난조로 자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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