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연말까지 워크아웃 연장

중앙일보

입력

쌍용자동차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올해말까지 연장됐다.

쌍용자동차는 22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GM의 인수포기 결정 등 향후 매각여건 변화를 감안해 매각방법을 변경하기로 했으며 그 시기와 방법 등은 전담은행인 조흥은행이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도 "회사 자구계획에 대한 노조의 구조조정 동의서 제출이 19일 이루어져 워크아웃 시한을 연장해줬다"면서 "쌍용차는 지난해 최대 생산.판매실적을 올린데다 최근 몇 달간 영업이익 흑자를 내는 등 경영환경이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달 조흥은행 등 채권단에 워크아웃 1년 연장을 요청하면서 ▲자체수출망 구축 ▲저수익차종 라인 축소 ▲전환배치 등 가용인력의 탄력 운영 ▲유휴자산 매각 ▲노사무분규 선언 등을 내용으로 한 자구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채권단은 이 자구계획에 대한 노조동의서 첨부를 요구하며 연장 결정을 보류해 왔다.(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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