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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업계, 연초부터 할인경쟁

중앙일보

입력

새해 벽두부터 패스트푸드업계가 가격할인전쟁에 돌입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버거킹 등 주요 패스트푸드업체들은 이달 초부터 햄버거 등 주력제품들을 중심으로 가격할인경쟁을 벌이고 있다.

롯데리아의 경우 600호 매장개점 기념으로 지난 5일부터 포테이토를 예전가격보다 33% 할인한 600원에, 치킨버거는 15% 깎은 1천500원에 각각 판매중이다.

롯데리아는 특히 지난 1일부터는 서울, 대전 등 수도권과 중부권지역점을 대상으로 베어스타운, 현대, 대명, 성우 등 6곳의 스키장 리프트권 및 렌탈권을 고객들에게 20-3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1일부터 이달말까지 '버거할인행사'라는 명목으로 불고기버거를 50% 할인한 900원에, 특불버거는 46% 깎은 1천500원에 각각 판매하는 등 할인경쟁에 동참했다.

맥도날드는 또 불고기, 특불버거세트메뉴 등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즉석에서당첨 여부와 함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스크래치 경품행사도 실시중이다.

이에 앞서 KFC, 버거킹, 파파이스 등 다른 경쟁업체들도 일부 품목에 대해 할인판매하는 한편 '루니툰',' 다래팬더' 등 다양한 이름으로 경품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패스트푸드업체들이 고객확보를 위해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것은 새삼스런 것은 아니지만 연초부터 온갖 이름을 내걸고 경쟁을 벌이는 것은 드문 일"이라면서 "이런 추세를 감안할 때 주요업체간 경쟁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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