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루슨트 테크놀로지 공장 2곳 매각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전화 장비 제조업체인 미국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비용 절감을 위해 공장을 매각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루슨트는 미국에 있는 네개의 공장중 전화 교환스위치.무선통신 장비 등을 생산하는 오클라호마와 오하이오주에 있는 공장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현재 두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은 8천4백여명 가량인데 구체적인 인원 감축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루슨트는 오는 24일 4분기 수익 발표를 하면서 자세한 공장 매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루슨트는 경영 악화로 지난해 10월 최고경영자 (CEO)
인 리처드 맥긴이 물러나는 등 시련을 겪으며 강도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3만여명을 감원하고 파워시스템스 등을 매각하기도 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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