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성인방송 구속자 7명으로 늘어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성인방송들의 음란물 방영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7부(이한성.李翰成 부장검사)는 21일 인터넷 성인방송사인 H사 대표 김철중(41)씨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인터넷을 통해 음란 동영상 등을 방영한 2개 인터넷방송 대표의 신병을 추가로 확보,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는 지난해 인터넷방송국을 설립한 뒤 `인터넷 자키(IJ)''로 불리는 여성 진행자를 거의 전라상태로 출연시켜 자위행위 장면 등을 연출, 방영한 혐의다.

이에따라 인터넷 성인방송 수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구속된 방송사 대표는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김씨 외에 신병을 확보한 2명도 범법사실이 입증되면 사법처리키로 했으며 현재 소환에 불응중인 K, B사 대표 임모씨 등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20일 소환한 E사 대표 서모씨가 인터넷 방송국 개설 때 명의만 빌려준 속칭 `바지사장''임을 확인, 실제 대표를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사대상에 오른 업체는 모두 12개로 이중 7개 업체 대표가 사법처리됐으며 5개 업체는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