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 웜' 컴퓨터바이러스 주의경보

중앙일보

입력

정보통신부는 20일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컴퓨터를 감염시키는 컴퓨터바이러스 `레이먼 웜''이 지난 18일 국내에 유입돼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바이러스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정통부는 이 바이러스가 리눅스운영체의 일종인 레드햇 리눅스의 취약점을 이용해 전파되고 있어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업이나 개인사용자에게 급속히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웹사이트 홈페이지에 `''Hackers looooooooooooooove noodles''라는 문자열과 함께 라면 사진이 뜨며, 감염된 컴퓨터의 인터넷주소가 메일을 통해 바이러스 제작자에게 전달된다.

홈페이지 내용이 변경되기 때문에 마치 해킹당한 것처럼 보이며 메인 페이지에서 다른 페이지로 이동할 수 없게 하는 등의 증상을 갖고 있다.

감염되더라도 자료삭제 등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지는 않고 백신프로그램으로 치료하면 컴퓨터의 기능이 원상태로 복구될 수 있으나 바이러스 제작자에게 해킹당할 수 있는 등의 우려가 있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업체인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하우리는 19일 백신프로그램을 개발,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