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영국 BBC 기소

중앙일보

입력

인도정부는 영국 BBC방송과 채널 4에 대해 인도인들의 신성한 종교행사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기소키로 했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세계최고의 종교행사중 하나인 목욕행사를 보도하면서 여인들의 목욕장면과 나체로 있는 남자들의 모습을 방영한 BBC방송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의 책임자은 사다칸트는 "두 채널은 종교적 신성함을 무시했다" 며 "앞으로는 이번 행사장면을 보도하려면 미리 인도정부에 보여주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12년마다 돌아오는 힌두교 행사로 갠지즈강에서 42일간 몸을 씻으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종교행사다.

힌두교인들은 이 행사를 통해 죄를 씻고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한편 인도정부 이번 행사기간 동안 각 언론사들의 사진촬영을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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