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몬트리올 비드로 재계약 外

중앙일보

입력

최근 팀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2루수 호세 비드로(26)와 재계약을 맺었다. 조건은 4년간 1,900만달러. 허약한 재정상태의 몬트리올로서는 그래도 많이 준 편이다.

스위치히터인 비드로는 지난 시즌 공격력이 일취월장, 타율 .330 24홈런 97타점을 올리며 블라디미르 게레로와 함께 팀타선을 주도했다. 그를 상대했던 투수들의 증언에 의하면 비드로를 달라지게 한 가장 큰 요인은 자신감.

얼마전 몬트리올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3루수 페르난도 타티스를 영입, 공격력의 분산을 꾀하고 있다.

한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외야수 로저 시데뇨(26)도 1년간 270만달러의 재계약을 맺음으로써 연봉조정절차를 피하게 됐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3 트레이드 때 디트로이트의 유니폼을 입게 된 시데뇨는 지난 시즌 휴스턴에서 타율 .282 25도루로 비교적 좋은 활약을 했지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1루수 마이크 스위니(27)와 3년간 1,500만달러의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타점 2위(144)를 차지하며 팀의 핵심타자로 도약한 스위니는 분명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던 상태. 그러나 스위니는 "돈보다 팀이 더 소중하다."며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한 메이저리그에 청량제 역할을 한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