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왕성한 매수세 지속 삼성전자 닷새째 올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삼성전자가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거래소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

18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9천원(4.27%) 오른 22만원을 기록, 올들어 40% 가량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 강세는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 18일 현재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6.81%로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7월 13일(57.17%)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매수는 반도체 경기가 바닥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7월 반도체 경기 급락 가능성을 경고해 반도체 주가를 동반 폭락하게 했던 샐러먼스미스바니증권이 지난해 12월 말 반도체 주가가 여전히 고평가됐다는 분석자료를 냈음에도 반도체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와 메릴린치증권 등의 경우 반도체 주가가 바닥에 이르렀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텔이 펜티엄Ⅳ의 판매 확대를 위해 펜티엄Ⅳ와 램버스D램을 패키지로 묶어 가격 할인 정책을 쓸 가능성이 커지며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메리츠超품?세종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인텔의 펜티엄Ⅳ 판매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그러나 신영증권은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사상 최대치 수준에 근접했다며 22만원대 이상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동양증권 서명석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세를 타는 등 반도체 주가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면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보여 거래소 시장도 긍정적" 이라고 내다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