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 급락 다소 진정…하락폭 회복

중앙일보

입력

엔화 가치가 한때 달러당 1백20엔대에 육박하는 급락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1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낮 12시 43분 현재 달러당 1백18.90엔으로 전날보다 1.60엔 하락했다.

그러나 엔화가 개장초 달러당 1백19.90엔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급락세가 상당히 진정된 것이다.

이날 엔화의 하락세는 미국의 폴 오닐 재무장관 지명자가 "강한 달러 정책은 정권이 바뀌어도 변함이 없다" 고 밝힌데 따라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당초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오닐이 제조업체인 알코아사 회장 출신인 점을 감안, 미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한 달러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었다.

한편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오후 1시 3분 현재 전날보다 193.35엔 오른 13, 860.9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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