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컴퓨터 교육의무화"

중앙일보

입력

김정일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상해를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올해부터 모든 학교에 컴퓨터 교육을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18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날 발표는 북한이 그동안 정보화 분야에서 낙후돼 있었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들과의 정보화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임은 물론, 金위원장 귀국이후 경제분야에서 새로운 개혁.개방 정책이 추진되는게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고 AP는 보도했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12월중순 대대적인 정보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번 조치는 그 첫번째 실천단계로 해석된다.

12월 북한 교육부내에 신설된 신교육과정 위원회 오민 위원장은 이날 중앙방송을 통해 "우리들은 새로운 세기에도 조국을 부강하게 하기 위해 컴퓨터 무장해야 한다" 며 "올해부터 모든 학교에서는 의무적으로 컴퓨터를 학습해야 한다" 고 말했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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