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유괴범 검거

중앙일보

입력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17일 유치원생을 유괴한 뒤 부모에게 수천만원을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 (특가법 중 인질강도)
로 鄭모 (25.무직.서울구로구가리봉동)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鄭씨는 16일 오후 4시 50분쯤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집으로 가던 金모 (7.서울서대문구북아현동)
군에게 "길을 가르쳐달라" 고 접근, 金군을 유괴한뒤 金군의 집으로 두차례 전화해 "아이를 데리고 있으니 내일까지 현금 5천만원을 준비해라" 고 협박한 혐의다.

金군은 납치 13시간여 만인 17일 오전 6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아현동 A초등학교 체육관내 탈의실에서 배드민턴을 치러 나온 朴모 (53)
씨에 의해 발견돼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

鄭씨는 경찰에서 "카드빚 2천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jdre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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