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뻗는 전자상거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민간.정부차원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이 시동을 걸었다.

정보기술(IT) 발전으로 국경을 초월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해 이에 대비하지 않고는 국내기업들의 경쟁력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산자부와 한국전자거래협의회는 오는 2월7일~9일 일본의 큐슈의 뱃부에서 한.일 전자상거래정책협의회를 열어 양국 무역전자통관(EDI) 시스템을 서로 연계하고 양국 우수전자상거래업체에 대한 인증제도를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한.일 양국이 웹과 부가가치망(VAN) 기반으로 운영중인 사이버무역거래가 통합돼 무역에 따른 비용절감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또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우수전자상거래업체에 부여하는 e-트러스트와 일본 통신판매협회가 인정하는 온라인 트러스트마크를 상호 인정해 양국 전자거래업체가 상대국 진출시 고객신뢰를 높이는데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철강.전자.화학등 산업분야별로 전자상거래협의회를 별도로 설치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올해 시범적으로 양국공동의 전자시장(e-marketplace) 를 개설한다는데 합의한 상태다.

일본측 협력창구는 일본전자상거래추진협의회와 경제산업성이다.

이에앞서 한국과 영국 정부 관계부처 실무자로 구성된 한.영 산업협력위원회는 지난 15일 서울에서 회의를 열고 각국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상대국 전자상거래 대상 주요품목으로 정하고 이에대한 정보를 공개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따라 한국은 김치와 토속품등 전통제품과 IT분야에 경쟁력이 있는 부문, 영국은 고급의류와 패션.무선인터넷기술등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부문에 대한 조사를 각각 실시, 늦어도 하반기까지는 상대국에 대한 시장정보를 공개키로 했다.

산자부는 또 유럽연합(EU) 과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네트워크 연결을 적극 추진중이다.

특히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가 국내 해외거래 알선 웹사이트를 하나로 연결하는 ''실크로드21'' 계획을 유럽의 전자통신네트워크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우선 프랑스 정부가 추진중인 자국내 전자상거래네트워크와 연계, 올해중 상호무역정보교환을 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이스라엘의 전자상거래및 IT관련 전문가가 이달중 한국을 방문, 상호전자상거래 협력방안을 정부차원에서 본격 논의하고 중국과는 올 상반기중 양국전자상거래협의회를 출범, 상호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