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프로축구팀들 "가자 해외전훈"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 10개 구단이 의욕적인 해외 전훈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 준우승 팀인 부천 SK가 지난 3일 일찌감치 중국 하이난다오로 떠났고 나머지 구단들도 국내에서 체력훈련을 한 뒤 속속 해외로 출발한다.

지난해 지중해 키프로스 전훈으로 우승의 기틀을 다진 안양 LG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올해는 10개팀 중 5개팀이 포르투갈.크로아티아 등 유럽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안양은 올해도 이달 말부터 23박24일 동안 키프로스에서 K리그 2연속 우승을 향한 담금질을 한다.

날씨가 온화하고 훈련 여건도 좋아 유럽 프로팀들의 전훈 장소로 각광받는 키프로스에서 안양은 수준높은 외국팀과의 실전을 통해 조직력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전남 드래곤즈도 이달 26일부터 20여일간 키프로스에 캠프를 차린다.

부산 아이콘스는 포르투갈 리스본을 찾기로 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등 유럽팀과의 연습 경기도 예정돼 있다.

대전 시티즌도 브라질과 포르투갈을 저울질하다 포르투갈로 기운 상태다.

포항은 날씨가 좋고 물가도 싼 크로아티아에서 '명가 부활' 의 해법을 찾기로 했다.

성남 일화와 전북 현대, 울산 현대는 일본을 선택했다. 훈련장 시설이 잘 돼있고 J리그 팀과 연습경기도 할 수 있어 일본은 여전히 선호도 높은 전지훈련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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