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리터당 37km 달린 파사트 등 선보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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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코리아가 24일부터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12 부산국제모터쇼'에 국내 처음 선보이는 신형 파사트ㆍ비틀 터보 ㆍ폴로 R라인 등을 비롯해 총 9종의 차량을 전시한다. 참가 수입차 업체 중 최다 규모다.

완전 변경(풀 체인지) 모델인 7세대 파사트는 폴크스바겐이 중형 세단의 격전지인 미국시장 공략을 목표로 7년만에 선보인 차다. 그만큼 공을 들였다. 역대 모델 중 크기가 가장 크고 연비도 높다. 실제로 신형 파사트 2.0 TDI 모델은 최근 미국에서 1회 주유로 2616.9㎞를 주행해 ‘세계 최장거리 주행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자동차 연비왕이 몰았을 때 리터 당 37.4㎞를 달릴 수 있었다. 공식 연비는 리터당 17.0㎞(미국 기준)다.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되는 파사트 모델은 최고출력 140마력을 낸다. 최대 토크는 32.6㎏ㆍm로 3.0L 가솔린 엔진과 맞먹는다. 국내에는 미국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된 가솔린과 디젤 라인업이 출시될 예정이다.

폴크스바겐의 아이콘인 비틀도 새 모습으로 단장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더 비틀(The Beetel)의 차체는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길고 납작해졌다. 높이도 낮아졌다. 앙증맞고 동글동글한 디자인으로 여성 팬에게 인기를 끌었던 ‘뉴 비틀(New Beetle)’과 달리 의도적으로 남성미를 부각시켰다. 최고 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8.6kg.m를 자랑한다.

폴로 R라인도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다. 골프를 축소해 놓은 듯한 작은 차체지만 뛰어난 승차감과 높은 주행성능을 갖췄다. 폴크스바겐의 엔진 다운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터보 4기통 1.2 TSI 엔진이 탑재됐다. 폴크스바겐은 이 외에도 스포츠 쿠페 시로코 R라인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티구안 R라인 등 디자인에 차별화를 준 'R라인 패키지' 적용 차량을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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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는 오는 2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6월3일까지 진행되며 2종의 세계 최초 모델(월드 프리미어)과 함께 총 170여 종의 차가 전시될 예정이다.

채승기 기자
사진출처=폴크스바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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