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서부 컨퍼런스 주간 리뷰 - 1월 둘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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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컨퍼런스의 치열한 순위 다툼은 지난주에도 계속되었다. 우선 포틀랜드는 뉴욕에게 한 번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무려 4승을 보태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새크라멘토 역시 3승1패의 괜찮은 성적으로 한 주간을 마감했다.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샌 안토니오도 2승을 보태며 디비젼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반전을 예고했던 댈러스는 2승2패의 평범한 성적으로 아쉬운 한 주를 보냈고, 선즈는 2승1패, 레이커스는 1승1패를 기록했다.

1. 선즈의 비상은 가능한가?

피닉스 선즈는 그동안 부상중이었던 페니 하더웨이와 탐 구글리오타가 모두 복귀하면서 정상 전력을 갖추게 되었다. 확실한 빅맨이 없는 선즈의 약점을 생각하더라도 이들의 복귀는 팀의 확실한 전력 상승 요인이다.

특히 지난 시즌과 올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페니 하더웨이의 부활 여부는 본인 자신뿐만 아니라 팀의 입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선즈가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하더라도 강력한 서부 팀들의 골밑 파워를 어떻게 상대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결국 선즈가 앞으로 시험해야 할 문제는 상대의 빅맨들을 상대하기 위한 팀 조직력 강화이다. 특히 선즈는 이렇다할 주포가 없는 것도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과연 하더웨이가 얼마나 득점에 가담해 줄 지가 선즈의 입장에서는 매우 절실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2. 덴버, 미네소타, 시애틀의 피말리는 순위 싸움

덴버가 지난주에 2승1패, 미네소타가 1승2패를 기록한 반면 시애틀은 4연승을 올리며 앞선 두 팀을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덴버와 미네소타가 반게임차이고, 다시 시애틀이 미네소타를 반게임차로 추격하고 있어 이들 3팀의 순위 다툼이 볼만해 졌다.

다만 시애틀은 최근 연패와 연승이 반복되면서 불안한 팀 전력을 보이고 있다. 꾸준한 상승세가 없는 것이 약점이지만 나름대로 폭발력이 있다는 점에서는 시즌 막판 승수 쌓기를 노려볼 수도 있겠다.

반면에 최근 지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는 미네소타는 이번주가 고비이다. 월요일 보스턴전을 이기더라도 유타전과 시애틀전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힘겨운 한 주를 보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덴버는 시즌 개막부터 꾸준히 5할대 승률을 왔다갔다 하다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팀 전력이 매우 안정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안토니오 맥다이스가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팀의 최대 강점이다.

이들 3팀이 펼칠 중위권 다툼도 선두 다툼만큼이나 흥미진진한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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