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산은총채 "대우차 매각협상 2월중 윤곽"

중앙일보

입력

엄낙용 산업은행 총재는 15일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이 2월중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 총재는 또 비정상적인 시장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은 일단 정상적인 시장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엄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차 매각을 위한 GM과의 협상은 현재 진행중이며 2월에는 뭔가 윤곽이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 총재는 또 "대우자동차는 구조조정 등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야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면서 "현재 대우차 경영진이 자구계획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 총재는 이어 "대우차 부도 이후 GM의 협상태도가 달라진 것은 없으며 계속 관심을 갖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 총재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와 관련 "98년 자본시장이 좋을 때 이 쪽에서 자금을 대거 조달했던 기업들이 대우사태 이후 조달 경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비정상적 시장 때문에 위험에 처한 기업들은 일단 살려주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채권은행들도 거래기업을 살리고 싶어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는 안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발을 빼려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은행들의 바람을 정부가 종합해 내놓은 조치가 신속인수제도"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