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바이타민스골프 박세리.김미현, 3위 점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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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4.아스트라)와 김미현(24.ⓝ016-한별)이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전인 유어라이프바이타민스클래식골프대회(총상금 100만달러)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라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심한 목감기로 고전하며 첫날 공동 14위였던 박세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사이프러스리조트(파72. 6천22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6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또 이날 생일을 맞은 김미현도 이 대회에 대비해 바꾼 오딧세이 퍼터의 덕을 보면서 보기는 1개만 기록한채 버디 6개로 5언더파를 몰아쳐 박세리, 페니 함멜, 켈리부스와 공동 3위가 됐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7언더파 137타로 단독 선두인 카린 코크에 불과 2타 뒤져있어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을 바라보게 됐다.

1번홀(파4. 339야드)에서 세컨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가 돼 불안했던 박세리는 3번홀(파4. 359야드) 2m버디퍼팅으로 만회한뒤 6번홀(파5. 525야드)에서 약 2.4m버디퍼팅을 놓치지 않아 전반에서만 1타를 줄였다.

새 캐디인 캔 콜린과 호흡을 맞춘 박세리는 11(파5. 505야드), 13(파4. 386야드), 15번홀(파5. 509야드)에서 징검다리 버디행진을 펼쳐 6언더파까지 내려갔지만 16번홀(파4. 373야드)에서 드라이브샷이 오른쪽 숲에 빠지면서 3m 파퍼팅을 놓쳐 공동 2위 기회를 날렸다.

10번홀부터 시작한 김미현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11번홀(파5)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보기가 된 김미현은 12(파3.152야드),18번홀(파4. 384야드)에서 핀옆 2m이내에 볼을 붙여 버디로 연결시킨뒤 후반 시작하자 마자 3연속 버디행진을 펼쳤다.

김미현은 1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세컨샷, 핀옆 90cm에 볼을 붙였고 2번홀(파5. 462야드)에서는 세컨샷때 볼을 그린에 올린데 이어 3번홀에서 다시 90cm 버디퍼팅을 성공시켰고 7번홀(파4. 366야드)에서는 6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핀옆에 바짝붙어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첫날 공동 6위였던 박지은(22)은 4번과 15번홀에서 잇따라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4오버파 76타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7위까지 추락했고 장 정(21.지누스)은 146타로 카리 웹(호주)과 공동 47위,박희정(21)은 149타로 공동 80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펄 신(154타)과 하난경(164타)은 하위권 탈출에 실패해 탈락했다.(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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