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협 엠블럼 표절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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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발표한 대한축구협회 공식 엠블럼 공모전 1위 입상작(사진上상금 1천만원)이 영국 웨일스의 국기(사진下)를 표절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입상작인 '비상하는 백두산 호랑이' 가 날개를 제외하면 웨일스 국기의 문양과 전체적인 포즈가 너무 닮았다는 것. 축구협회 홈페이지(http://www.kfa.or.kr) 게시판에는 입상작 발표 이후 "웨일스 사람들이 알면 웃음거리가 될 것" 이라는 등 비난하는 글이 1백여편 이상 올라왔다.

그러나 축구협회 관계자는 "모양이 비슷해 보이지만 고구려 벽화 '백호(白虎)' 를 원용한 이 작품이 표절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며 "대학교수 및 디자인 전문가, '붉은 악마' 대표 등 심사위원 7명이 공정히 심사해 결정했다" 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공모전에서 당선작을 뽑지 못해 현재 사용 중인 축구공 문양의 공식 엠블럼을 계속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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