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장 "구조조정 성공땐 하반기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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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李允鎬) LG경제연구원장은 9일 '구조조정 등이 실패할 경우 올 경제성장률은 3∼4%대에 머물고, 이후 장기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연구모임 `경제비전 21'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 이렇게 밝힌 뒤 '그러나 성공적일 경우 올 하반기부터 경기는 회복세를 보이며 5%대의 성장률, 3%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100억달러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의 `10대 경제이슈'로 ▲소모적 정치 증폭 ▲상반기 침체 후 하반기 완만한 회복 ▲환율불안 지속 ▲남북경협 소강 ▲500∼800 포인트선 주가등락 등을 꼽고 '상반기에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더라도 시장신뢰의 완전한 회복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상반기 4.9%, 하반기 6.5%로 연간 5.8% 로 예측하면서 수출 1천906억 달러, 수입 1천797억달러로 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100억달러를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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