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조준, 진종오·김장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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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한국 사격이 런던에서 2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대한사격연맹은 15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마친 뒤 강화위원회를 열어 올림픽에 출전할 13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50m 권총 금메달리스트 진종오(33·KT)가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모두 출전권을 따냈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3연속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여자 권총에서는 신예 김장미(20·부산시청)가 두 종목(10m·25m) 출전권을 얻어 처음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변경수(54)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두 개가 목표”라고 말했다. 진종오와 김장미가 금메달 0순위다. 진종오는 최근 대회에서 연이어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경호처장기에서 두 종목(10m·50m) 한국신기록을 세운 진종오는 최종 선발전 10m 공기권총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김장미는 지난달 런던월드컵 25m 권총에서 세계신기록(796.9점)을 세우며 우승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반면 광저우 아시안게임 권총 3관왕 이대명(24·경기도청)은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대명은 10m와 50m 권총에서 진종오와 최영래(30·경기도청)에게 밀려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한 가닥 희망은 있다. 최영래가 23일부터 열리는 뮌헨월드컵 10m 공기권총에서 올림픽 출전 최소자격점수(MQS)를 넘지 못하면 차순위인 이대명이 대신 올림픽 10m 공기권총에 나가게 된다.

 사격 대표팀은 뮌헨월드컵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한다. 6월 초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담금질을 마치고 7월 20일께 런던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오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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