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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일반아파트의 배

중앙일보

입력

작년 서울지역에서 재건축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일반아파트의 2배 가까이 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정보 서비스회사인 `부동산 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해 재건축이 진행중인 서울지역 97개 아파트단지의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가격상승률이 평균 8.4%로 일반아파트의 상승률 4.7%의 2배에 달했다.

이중 가격상승폭이 가장 컸던 아파트는 대치동 주공고층아파트(23평형)로 작년 1월 2억5천500만원에서 12월에는 3억7천500만원으로 47.1%가 올랐으며 잠원동 한양아파트(35평형)는 2억1천500만원에서 3억원으로 39.5%, 방배동 중앙아파트(32평형)는 1억9천만원에서 2억5천500만원으로 34.2% 올랐다.

단지규모별로는 300가구 미만 소형단지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12.1%, 1천가구 미만은 10.8%가 올랐으나 1천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겨우 2.8%가 올라 일반아파트보다도 상승폭이 낮았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 소재 재건축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폭이 18.3%로 가장 높았으며 마포구(16.3%), 강동구(11.1%), 강남구(10.4%), 성동구(8.5%), 서초구(8.1%), 관악구(8%) 등이 뒤를 이었다.

추진단계별로는 재건축 사업승인이 난 아파트가 10.8% 올라 가격상승을 주도했고 재건축 조합을 결성한 아파트가 10.2%, 시공사 선정단계 아파트가 8.5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114 김희선 이사는 "서울시가 재건축요건을 강화하면서 잠실. 반포 등 저밀도 지구아파트보다 300가구 미만 중소형 단지의 재건축이 활발했으며 이 아파트의 매매가격 상승률도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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