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아나, 업무 복귀 후배 아나운서 맹비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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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한준호(38) 아나운서가 노조 탈퇴 후 현업에 복귀한 후배 아나운서들을 비난하는 글을 남겼다.

11일 한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린 아이들이 못된 것만 배워서. 선택을 존중하라. 이거 너무 판에 박힌 말 아닌가”라며 “잘못했으면 혼도 내고, 알아듣게 만들어줘야 어른이지. 파업들도 제대로 안했으면서 무슨 대단한 일 하다 고통 받는 것처럼. 뭐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네”라고 말했다. 최근 노조를 탈퇴하고 방송에 복귀한 양승은, 배현진 아나운서 등을 향한 말로 풀이된다.

그는 또 “‘멘붕’이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드디어 나에게도 멘붕이 왔다”며 “올라간 후배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그런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라고 덧붙였다.

한 아나운서는 13일에도 “마음이 없던 사람을 끌어안고 있었을 뿐, 하나의 마음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그저 묵묵히 자기의 갈 길을 오지 않았나. 눈치 보며 온 것도 그들이고, 눈치 보며 간 것도 그들인데. 상처받은 건 사실이지만, 아쉬워할 건 없다”고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업무에 복귀한 양승은 아나운서는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 발탁됐고 배현진 아나운서는 평일 뉴스데스크에 복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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