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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시즌 팀결산(4)-지바 롯데 마린스

중앙일보

입력

지바 롯데 마린스 (퍼시픽리그 5위)

1. 4월만 없었다면 2위

올시즌 개막 직후부터 비틀거린 롯데는 결국 5위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4월에만 개막전부터 4연패한 것을 비롯해 4월12일~22일까지 7연패, 4월25~28일까진 4연패에 허덕였던 롯데의 4월달 성적은 5승 17패에 승률 0.227에 불과했다.

4월의 성적만 제외하면 리그 2위의 성적이었기에 올해 롯데에게 있어 4월은 더욱 아쉬웠다.

퍼시픽 6개구단의 5월 이후의 승률을 내 보면

다이에 0.550 롯데 0.533
세이부 0.514 니폰햄0.491
오릭스 0.464 긴데쓰0.450

로써 5월 이후의 롯데는 57승 50패, 6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이는 우승 팀인 다이에 다음으로 높은 승률이었다.

2. 최다 실책

올해 롯데 배터리는 폭투 57, 패스트볼 15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나란히 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이 중 실점으로 이어졌던 폭투와 패스트볼이 각각 29개,10개였다. 합계 72개의 배터리 실책은 1990년 롯데의 95개, 98년 야쿠르트의 76개에 이어서 역대 3번째로 많은 기록이었다.

실책 또한 롯데는 99개로 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퍼시픽 리그에서 한 팀이 폭투,패스트볼,실책 3부문 모두에서 최다를 기록한 건 71년 니시데쓰, 90년 롯데에 이어 3번째였다.

3. 오노 신고

올시즌 오노 신고는 4월23일 오릭스전부터 7월20일 다이에전까지 10연승을 구가했다. 롯데 투수의 두자릿수 연승은 85년 무라타가 11연승을 해낸이래 15년만의 기록이었다. 또한 오노는 4-6월에 걸쳐서 62이닝동안 홈런을 허용하지 않는 등, 1년동안 피홈런을 단 8개만 맞아 올시즌 양리그에서 규정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최소홈런을 기록했다.

4. 고바야시 마사히데

올시즌 첫 선발 경기부터 3시합 연속으로 KO를 당했던(선발방어율 7.36) 고바야시였지만 릴리프로 전향한 다음에는 62경기에 등판해서 11승3패,14세이브에 방어율 1.08을 기록했다. 특히 7월 2일 오릭스戰에서 고바야시는 단 한타자와도 승부하지 않고 승리투수가 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올스타전 이후 고바야시는 23시합에 등판해서 구원실패가 8월 23일 긴데쓰戰뿐(이 경기도 패전투수는 앞의 투수가 되었다.)으로, 후반기의 방어율이 0.26밖에 되지않는 언터쳐블의 구위를 과시했다.

5. 고사카 마코토

올시즌 도루왕인 고사카 마코토는 97년 입단이래 도루수가 56-43-31-33으로 48년-57년 기카(난카이-긴데쓰)에 이어서 두 번째로 프로 입단이래 4년연속으로 3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특히 고사카는 동점,1점차 승부일 경우에 24번 도루시도를 해서 21번을 성공함으로써 성공률이 0.875에 달했다.

작년 0.583(성공 14번,실패 10번)로 낮았던 1점차 이내의 접전에서의 성공률을 높임으로써 올해 고사카가 도루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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