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는 시장경제 시스템 정착의 해"라면서 "이를 위해 금융기관의 자기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념 재경부 장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 류시열 은행연합회장 등 350여명의 금융인이 참석했다.
진 장관은 이날 신년인사를 통해 "올해는 시장기능이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금융기관은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해 자기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또 "더 이상의 공적자금투입은 없다"면서 "모든 기업부실에 대해 금융기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이어 "햇빛이 쨍쨍할 땐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소나기가 내릴 땐 외면하는 야속한 금융기관은 이제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영 금감위원장도 신년인사에서 "올해는 한국금융사에 큰 획을 긋는 한 해"라면서 "고객의 신뢰를 얻어야 금융기관이 생존할 수 있는 역동적 금융산업구조가 정착되야 한다"고 밝혔다.
전철환 한은 총재도 "금융기관이 기업의 시장실패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면서 "기업과 금융기관이 함께 생존할 수 있는 윈-윈 게임이 돼야한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