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다치 조선·NKK 내년 조선부문 통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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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선업계 3위인 히다치(日立)조선과 6위인 NKK(일본강관)는 3일 2002년 가을께 50%씩 출자, 신회사를 만들어 조선부문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4일 보도했다.

양사가 조선부문을 통합하게 되면 매상고는 1천800억엔(2000년 3월기)에 이르러 미쓰비시(三菱)중공업에 이어 업계 2위로 부상하게 된다.

합의에 의하면 우선 히다치조선이 금년 10월에 조선부문을 분사하고 NKK도 동부문을 분리해 2002년 가을까지 공동 출자회사로 통합한다.

신회사는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5개 제조거점을 인계받게 되나 히다치조선이 미쓰이(三井)조선과 제휴하고 있는 호위함 사업은 통합대상에서 제외한다.

양사는 이미 설계, 영업, 자재조달, 제조등 4개 분야에서 제휴하고 있다.

일본 조선업계의 경우 이시카와지마하리마(石川島播磨)중공업, 가와사키(川崎)중공업, 미쓰이중공업등 3사가 통합을 교섭하고 있어 7개사에서 3-4개 그룹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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