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아프리카 수단 체류

중앙일보

입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아프리카 수단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용 (주) 대우 인터내셔널 사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金 전 회장이 가족과 함께 지난해 10월쯤 수단으로 와 지금까지 머물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고 말했다.

李 사장은 "金 회장은 르메이리 전 수단 대통령 등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현재 수단의 한 주택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덧붙였다.

李 사장은 그러나 수단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金 전회장이 수단 대통령의 경제고문 등을 맡아 수단에는 金 전 회장이 아는 인사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金 전 회장은 1980년대 수단에 봉제공장 등을 건설했고 대통령 영빈관 (현 팔레스 호텔) 을 지어주는 등 수단 경제발전에 공헌을 해 오래 전 부터 수단 고위층으로부터 수단으로 와 경제자문해 해 달라는 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선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