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BT 예산 조기집행, 2003년까지 3만개 중소기업 IT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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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IT(정보기술).BT(생물산업) 등 신산업분야에 1조2천572억원이 집중 투입된다.

또 2002년까지 1만개 이상, 2003년까지 3만개 중소기업의 IT화가 지원된다.

산업자원부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진념 재경부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장관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외 경기둔화로 IT.BT 부문의 투자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고 올해 책정된 2조원 가량의 관련 예산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경기침체가 두드러질 상반기에 IT.BT 부문에 1조2천572억원을 투자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특히 1.4분기중 IT는 6천632억원(총투자액 1조6천695억원의 39.7%), BT는 363억원(총투자액 2천813억원의 12.9%)을 집중 투자키로 했다.

산자부 고위관계자는 "반도체 등을 빼고는 신산업부문의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자금줄인 코스닥시장 역시 침체되면서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전략적 투자를 통해 민간부문의 대응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산자부는 당장 R&D(연구개발) 투자감소가 예상되는 ▲생체기능 조절물질 개발 ▲차세대 환경기술 개발 ▲농업생물자원기술 개발 ▲보건의료유전체 연구▲천연물신약 연구개발사업의 지원계획을 조기 확정.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 바이오벤처기업 지원센터와 바이오 신물질 안정성 평가센터, 교육기관 기자재 지원 등 인프라 구축사업을 조기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코스닥시장 침체에 따른 중소벤처기업 투융자 지원을 위해 상반기 500억원 규모의 `정보통신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하고 기술개발 및 설비자금 명목으로 정보화촉진기금 5천510억원을 저리 융자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형 정보화 네트워크를 구축,2002년까지 1만개 이상, 2003년까지 3만개 중소기업의 IT화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국가산업단지 또는 대규모 지방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공동DB와 B2B사업을 종합지원하는 `디지털산업단지'를 2003년까지 21개를 구축, 2만개의 중소기업 정보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소규모 지방산업단지와 농공단지의 경우 중소기업청 주도로 `중소기업정보화촉진지역'을 2003년까지 50개 구축, 1만개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중소기업 IT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월중순까지 민.관합동으로 `1만개 중소기업 IT화 지원단(단장 신국환 산자부 장관)'을 구성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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