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금리 0.5%P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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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최근 침체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3일 연방기금 금리를 6%로 O.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FRB가 연방기금 금리를 인하한 것은 2년만에 처음이다.

FRB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은행간 하루짜리 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6.5%에서 6%로 O.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히고 이는 `생산 및 판매 위축과 소비자들의 신뢰저하'로 경제가 침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FRB는 또한 재할인율도 현행보다 0.25%포인트 낮춘 5.75%로 인하하며 연방준비은행의 요청에 따라서는 이를 5.50%로 추가 인하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FRB는 오는 30-31일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이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조정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는데 금리인하를 이처럼 전격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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