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네마 추천 금주의 개봉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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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처음 맞는 주말. 우리 극장가는 조촐하다. 새해 연휴를 노린 영화들은 지난 연말 이미 개봉됐고, '왓 위민 원트','미트 패어런츠' 등 헐리웃 박스 오피스 수위권 영화들을 비롯한 새로운 흥행작들이 다음 주말을 기해 본격적으로 개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주에 개봉되는 영화는 단 두 편. 미래에서 온 로봇 '테트라'와의 우정과 모험을 다룬 성장영화 '쥬브나일'과 램시 캠벨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호러무비 '네임리스'가 그것이다.

'쥬브나일'은 '소년(소녀)의,젊은'이라는 뜻. 귀여운 소년들이 미래에서 온 로봇 '테트라'와 함께 외계인들의 음모에 맞서 벌이는 모험을 그린 영화로, 어린시절 꿈과 희망의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게 하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일본 SF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는 영화답게 일본 영화의 최첨단 특수효과 기술과 캐릭터를 감상할 수도 있다.

인기 그룹 SMAP의 멤버 가토리 신고와 '러브레터'의 여주인공 '사카이 미키' 등 일본 최고의 아이돌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고, 총 제작비만 100억원 이상이 투자된 대작으로 아동영화로서는 그 스케일이 장대하고 볼거리도 풍성한 편.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영화로선 손색이 없을 듯 하다.

또 한편의 개봉작 '네임리스'는 절대적인 악을 다룬 오컬트(초자연주의) 영화다. 브뤼셀 판타지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4회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 네임리스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악마집단의 이름으로, 연출을 맡은 스페인의 자우메 발라게로 감독은 '떼시스'로 알려진 알레한드로 아베나바르와 동세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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