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꼽은 1월 유망종목]

중앙일보

입력

이달에는 지난해 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전 세계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이달에 부상할 수 있는 테마로 ▶금융▶IMT-2000▶디지털 방송▶인수.합병(M&A)▶수출▶바이오.제약▶건설 등을 꼽고 있다.

<표 참조>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은 "FRB의 금리 인하 기대로 증시는 단기 반등할 수 있을 것" 이라며 "미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와 금리 인하 추세가 불투명한 만큼 투자자들은 장기 보유보다 증시 주도주를 발빠르게 매매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고 지적했다.

◇ 금융〓국민.주택은행 합병에 이어 우량 은행의 합병 발표가 잇따를 전망이다.
우량 은행간 합병으로 초우량 은행이 탄생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코스닥 선물 도입, 전자 주식결제제도 시행 등으로 주식 거래량이 늘며 우량 증권주 등도 수혜가 기대된다.

◇ IMT-2000〓지난해 12월 IMT-2000 사업자가 발표됐음에도 약세장으로 인해 관련 기업 주가는 하락했다.
그러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IS-95C가 2분기에 시작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IMT-2000 관련 기업도 테마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디지털 방송〓올 하반기에 디지털 본 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디지털 방송 장비 생산업체와 서비스업체가 부각될 수 있을 전망이다.
부품 업체로는 삼성전기.휴맥스.삼영전기, 서비스업체로는 SBS.동양제과 등이 수혜를 볼 수 있다.

◇ M&A〓투신사의 동일 종목 투자한도 10% 제한을 벗어날 수 있는 M&A 전용 공모펀드가 허용될 예정이어서 적대적 M&A와 이를 막기 위한 기업들의 주가 관리가 예상된다.
M&A가 활성화할 때 주목할 만한 종목은 경방.대한제분 등 자산가치가 우량하며 대주주 지분이 35%를 밑도는 것과 한글과컴퓨터 등 유망 정보기술(IT)기업 등이다.

◇ 수출〓정부는 내수 위축을 뚫기 위해 수출 주도의 경제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원화가치 하락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수출 비중이 큰 조선.해운.전기전자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신약 개발의 성과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바이오.제약과 경기 부양.실업자 흡수 등을 위한 예산의 조기 집행으로 건설 등이 테마로 형성될 수 있을 전망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