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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드라마〈덕이〉종영

중앙일보

입력

SBS 창사특집으로 방영되었던 〈덕이〉(극본 이희우. 연출 장형일)가 오는 31일 74회를 끝으로 드디어 종영된다.

타방송사의 9시 뉴스시간대에 방영되면서도 꾸준히 3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해온 〈덕이〉는 '시대극인지, 멜로물인지 불명확하고 덕이에게 벌어지는 지나친 사건 나열'로 다소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현대사를 살아온 가족사를 큰 틀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폐암에 걸렸던 순례(고두심)의 회복, 귀진(강성연)의 귀가 등으로 모든 갈등은 극적으로 해결된다. 그리고 주인공 귀덕(김현주)과 영국(김태우)이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마지막 장면으로 담았다.

초기 신지수, 이정윤, 이재현, 정소영 등의 아역들의 빛나는 연기와 고두심, 박영규, 조형기, 이혜숙, 백윤식, 이덕희 등의 중견 연기자들의 걸쭉한 연기로 눈길을 끌었던 〈덕이〉는 신세대 스타의 김현주, 강성연의 연기변신으로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덕이〉는 귀순배우 김혜영씨가 귀덕의 생모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고, 극본을 쓴 이희우씨는 한국의 강한 여인상을 제시했다는 공로로 제13회 한국방송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덕이〉의 후속드라마로는 황인성, 명세빈, 이순재, 이영하 등이 출연하는 〈그래도 사랑해〉. 이 드라마는 내년 1월 6일부터 방송된다. 개개인들의 살아가는 방식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에서는 명세빈과 박상원의 연기변신이 볼만하다고. 주말드라마 〈이웃집 여자〉와 아침 연속극 〈만남〉의 명콤비(허숙 극본/ 허웅 연출)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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