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1·2차장 모두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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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정원 1차장 남주홍

2차장 차문희

교과부 1차관 김응권

병무청장 김일생

조달청장 강호인

해경청장 이강덕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국가정보원 1차장(해외·대북)에 남주홍(60) 주 캐나다대사, 2차장(국내)에 차문희(61) 정보교육원 국내정보연구실장을 임명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에 김응권(50) 교과부 대학지원실장, 병무청장에 김일생(60)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조달청장에 강호인(55)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 해양경찰청장에 이강덕(50) 서울경찰청장을 기용했다.

 남 차장은 국가안전기획부(국정원 전신) 안보통일보좌관(1993~94년)을 지냈으며, 이 대통령의 안보·통일 분야의 핵심 브레인이다. 현 정부 출범 당시 초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부인과 자녀의 이중국적 논란 등으로 낙마했었다. 그 뒤 2009년 11월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 지난해 8월 캐나다대사로 임명될 때마다 ‘회전문 인사’란 비판이 제기되곤 했다.

  교과부 1차관 인사도 이례적이다. 불과 넉 달 만의 교체이기 때문이다. 전임자(이상진)는 1월 8일 임명됐었다. 현 정부의 교과부 차관들은 대개 1년 넘게 자리를 지켰다. 교과부는 ‘청와대의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학교폭력에 대해서다. 특히 최근 ‘엉터리 통계’란 비판을 받은 학교폭력 실태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책임을 묻는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비서관도 교체=이 대통령은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김상일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 치안비서관에 백승엽 서울시경 교통지도부장, 교육비서관에 이성희 대구시 교육청 부교육감을 임명했다. 현 정부 출범 때부터 줄곧 의전비서관으로 일했던 김창범 전 비서관은 4년2개월 만에 외교부로 돌아갔다.

◆남주홍 차장 ▶전남 순천 ▶덕수상고-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국방대 교수, 민주평통 사무차장,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차문희 차장 ▶충남 서천 ▶중동고-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국가정보원 대전지부장, 협력단장
◆김응권 차관 ▶충북 보은 ▶청주고-서울대 사회교육과 ▶행시 28회, 교육부 재정기획관, 교과부 대학선진화관
◆김일생 청장 ▶경북 경산 ▶자인농고-육군3사관학교 ▶육군 37사단장, 육군3사관학교장, 육군3군단장
◆강호인 청장 ▶경남 함양 ▶대륜고-연세대 경영학과 ▶행시 24회, 기재부 공공정책국장, 차관보
◆이강덕 청장 ▶경북 영일 ▶달성고-경찰대 법학과 ▶청와대 치안비서관, 부산지방경찰청장, 경기지방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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