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새뚝이] 2. 경제-삼성重건설기계 인수 토니 헬샴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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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헬샴(47) 볼보건설기계 코리아 전 사장은 1998년 7월 6백70억원 규모의 적자를 낸 삼성중공업 건설기계 부문을 인수해 1년반 만에 흑자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현재 볼보건설기계 본사 회장인 그는 이 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스웨덴 볼보그룹에서 외국인(호주 국적)으론 처음 이사회 상근 멤버로 전격 발탁됐다.

본국의 공장 문을 닫으면서 굴착기 생산기지의 상당 부분을 경남 창원으로 옮긴 뒤 삼성중공업 건설기계 부문을 인수해 6억달러 이상 투자했으며 1천6백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창원에서 생산한 굴착기의 60% 이상을 수출, 지난달 말 무역의 날에 중장비 단일품으로는 처음 2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매출을 매년 10% 이상씩 늘리고 수년 내에 수출 비중을 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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