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즈니악 "안드로이드보단 윈도폰 추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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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안드로이드폰보다 윈도폰이 더 아름답다.” 스티브 워즈니악의 말이다.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위즈니악이 아이폰의 경쟁상대에 또 한 번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29일(한국시간) 워즈니악이 자서전 공동작가 지나 스미스, 댄 패터슨과 진행한 인터뷰의 일부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위즈니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7이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윈도폰7 OS를 안드로이드보다 더 좋아한다”며 “윈도폰은 ‘도구(tool)’보다는 ‘친구(friend)’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윈도폰7은 사용이 직관적이고 쉽지만 안드로이드는 더 복잡하고 기능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워즈니악은 "안드로이드폰보다는 윈도폰을 추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즈니악은 윈도폰 앱과 디자인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같은 앱이라면 안드로이드, 아이폰보다 윈도폰용 앱이 더 아름답다”며 “앱 구동성이 더 좋고, 사용방법이 직관적으로 다가오며, 보기에도 좋다”고 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들도 리뷰를 통해 “에버노트, 포스퀘어, 페이스북 등 앱은 윈도폰이 아이폰, 안드로이드폰보다 사용이 편리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워즈니악은 10개 이상의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아이폰4S를 주로 사용한다. 위즈니악은 “아이폰이 앱 선택의 폭이 더 넓어 현재까진 가장 뛰어나다”고 평했다. 그는 “윈도폰은 안드로이드의 ‘보이스 딕테이션(voice dictation)’, 아이폰의 ‘시리(Siri)’ 같은 더 좋은 앱과 유틸리티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워즈니악은 지난해에도 “아이폰의 완성도가 더 뛰어나지만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스마트폰 시장을 더 많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애플 경쟁사에 대한 긍정적인 예상을 내놓은 바 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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