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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매년 100만 장 연탄 4000가구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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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과 임직원들이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사회봉사 활동은 ‘자립을 돕는 협력자’를 지향한다. 기부금 전달처럼 당장 먹을거리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의 사회공헌은 진화를 거듭해왔다. 기존에 진행하던 기부금 전달은 물론 시민단체·보건복지부·노동부 등과 함께 ‘사회적 기업’을 세우고 운영을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08년 통일부와 비정부기구인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과 함께 박스 제조기업 ‘메자닌 아이팩’의 설립을 지원했다. 친환경 블라인드 제조기업인 ‘메자닌 에코원’도 SK이노베이션의 지원으로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2011년에는 SK이노베이션이 기획부터 설립·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한 사회적기업 ‘행복한농원’이 세워졌다. 행복한농원은 초화류·관목류의 재배·판매와 조경관리를 주업으로 한다. SK이노베이션은 행복한농원의 초기 설립 자금을 지원하고, SK건설의 자회사인 SK임업과 연계해 조림·조경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행복한농원은 현재 취약계층 2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약자들의 경제적 자립에 앞장서고 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현실 속에서 행복한농원이 지역시민과 지자체, 사회적 기업 구성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좋은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기업’의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05년부터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통해 매년 100만 장의 연탄을 4000여 가구에 전달하고 있다.

또 매년 7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등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9년째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를 위해 배추와 무를 조기에 계약해 재배 농가를 지원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파주에 위치한 교남 어유지 동산에서 장애인들이 가꾼 배추를 김장 나누기에 활용했다.

임직원들도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겨울나기 자원봉사에는 모두 1300명(김장나누기 800여 명, 연탄나눔 5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구자영(64) 사장이 종로구 부암동에서 임직원 70여 명과 함께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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