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불려가 진땀 뺀 머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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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지난해 7월 영국 신문 뉴스오브더월드의 전화 해킹 파문과 관련해 이 신문이 속한 미디어그룹 뉴스코퍼레이션의 회장 루퍼트 머독(81)이 25일(현지시간) 런던 고등법원에서 열린 언론윤리 관련 청문회에 출두했다. 청문회에서 머독은 휴대전화 해킹의 배경, 영국 정치인들과의 유착관계, 유료TV B스카이B 인수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번 청문회의 주요 쟁점은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이 B스카이B TV 인수 과정에서 영국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았는지다. 뉴스코퍼레이션은 B스카이B의 지분 39.1%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 60.9% 인수를 추진했지만 지난해 해킹 파문이 불거지면서 무산됐다. 현지 언론들은 인수 추진 과정에서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이 제러미 헌트 문화장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비밀 정보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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