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PDA CellVic i [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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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및 기본 애플리케이션

OS는 1.2로 업그레이드되어 이전의 셀빅보다 상당히 안정적이며 아이콘이나 인터페이스가 좀 더 깔끔해 졌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추가적으로 마스크롬 형태로 8메가를 제공하여 쿨뷰나 포토앨범, 사전 등의 다양한 기본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본 PIMS는 다른 PDA와 마찬가지로 일정, 주소록, 할 일, 메모장을 제공하며 추가적으로 이미지 메모를 할 수 있는 필기장이 포함되어 있다. 이 5가지 기본 프로그램은 셀빅 데스크탑(데스크탑용 셀빅 오거나이저)과 싱크(동기화)를 지원한다. 그리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웹 브라우저인 스마트웹과 데스크탑 이메일 프로그램과 연동할 수 있는 이메일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기존 셀빅 사용자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전자책 프로그램인 쿨뷰는 자동 스크롤 기능, 3가지 크기의 폰트 지원, 읽고 있는 문서의 위치를 기억하는 기능을 지원하고, 텍스트 문서를 쿨뷰 문서로 변환하는 CoolPC 프로그램도 기본 제공한다.

포토 앨범은 다양한 기능은 없지만 포토 앨범 데스크탑 프로그램으로 이미지를 변환(2/4/16 그레이 변환지원)하여 간단하게 이미지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계산기는 일반용, 공학용, 재무용, 도량형변환, 환율변환 기능을 지원하는 우수한 프로그램이다. 영한/한영 사전은 셀빅을 사전만으로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사전 데이터를 보유한 프로그램으로, 발음기호도 표기가 되고, 암기하고자 하는 단어를 선택하여 암기장을 만들 수 있고, 사용자 사전을 추가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그 외에 게임으로는 4가지의 퍼즐게임과 블록 격파 게임 한가지가 포함되어 있다.

한글 입출력

이전의 셀빅까지는 제이텔에서 자체 개발한 한글 입출력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셀빅i는 디오텍에서 개발한 디오펜을 탑재하였다. 디오펜은 이미 오래 전부터 Windows CE용 한글 입출력 시스템을 개발하여 필기인식 분야에서는 상당히 인정을 받고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이전의 셀빅 전용 한글 인식기도 훌륭했지만, 디오펜의 탑재로 인해 더욱 더 안정적이고 인식율이 높아진 것 같다. 다만 셀빅의 장점이었던 4개의 입력창이 하나로 줄어든 것이 안타깝지만, 소프트웨어 키보드를 띄우면 3개의 입력창으로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폰트 부분도 개선되었는데, 셀빅i의 작은 액정에서도 가독성이 좋은 고딕체 계열의 깔끔한 폰트가 사용되었다.

PC Sync(동기화)

셀빅i 제품에 포함된 CD를 설치하면 셀빅 데스크탑 오거나이저, 오토 싱크, 아웃룩 싱크, CoolPC, Photo Album, 아웃룩 싱크 도움말이 설치된다. 셀빅과 PC를 동기화 하려면 프로그램 설치후 크래들을 시리얼 포트에 연결하고 아답터는 크래들에 연결하고 나서 셀빅을 크래들 위에 올려놓는다(크래들과 아답터를 먼저 연결하고 프로그램을 나중에 설치해도 관계없다). 셀빅을 크래들에 연결하면 오토 싱크의 실행여부를 묻는데, 동기화를 하려면 예“를 선택하면 된다. 물론 그 전에 오토 싱크 매니저에서 셋업을 실행하여 속도와 시리얼 포트 번호를 맞추어야 한다. 팜이나 WinCE의 싱크 프로그램의 경우엔 프로그램 설치시에 사용 가능한 시리얼 포트를 알려주고 동기화에 사용될 시리얼 포트를 설정하는데, 셀빅의 오토 싱크는 그런 부분이 없고 무조건 COM1로 기본 설정이 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음 버전에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시리얼 포트는 COM1과3, 2와4 포트가 같은 IRQ를 사용하기 때문에 시리얼 포트로 사용하는 다른 주변기기를 사용할 경우 충돌이 생겨 PC가 다운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외로 민감한 부분이다. 속도 설정 부분에 있어서도 팜이나 WinCE는 한쪽(PDA든 PC든)에서만 속도를 설정해 주면 그대로 따라가게 되어 있는데, 셀빅은 PDA쪽과 PC쪽 모두 동일한 속도로 설정해야만 연결이 된다는 것이 조금 불편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포트와 속도 설정만 끝나면 셀빅을 크래들에 연결할 때 오토 싱크 여부를 결정하거나 이미 연결된 상태라면 오토 싱크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동기화가 이루어진다. 일정, 주소록, 할 일, 메모장, 필기장이 동기화가 이루어지며, 이메일 프로그램을 설정해 놓으면 이메일도 동기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 셀빅i부터 처음 지원되는 기능으로 MS의 PIMS 프로그램인 아웃룩2000과 동기화를 지원하는 싱크 프로그램이 제공된다(단, 아웃룩2000은 제품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아웃룩은 대부분의 PDA에서 동기화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서 개인보다는 주로 회사에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PDA를 아웃룩과 함께 사용하던 유저는 쉽게 데이터를 옮길 수 있으며, 회사에서 아웃룩으로 업무를 진행하던 사람들은 더 이상 셀빅을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주의할 점은 아웃룩과 셀빅을 동기화 하려면 오토 싱크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아웃룩 싱크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프로그램 설치시에 함께 설치된 아웃룩 싱크 도움말을 반드시 참고하기 바란다. 필자의 PC가 문제가 있는지 프로그램의 버그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아웃룩 싱크 프로그램 설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결국 아웃룩과 싱크는 실패하고 말았다. 부디 독자 여러분은 성공하길 바란다.

김장환
자료제공: PCBee (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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