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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 지시로 온라인 투표 열어본 전산업체 교체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비례대표 경선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24일 공동대표단 회의를 열어 당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관리해오던 전산업체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 업체가 온라인 투표 결과를 알 수 있는 ‘소스 코드’를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때 몰래 열람했다는 폭로에 따른 것이다. 이는 선거부정에 대한 당 진상조사위가 구성된 이후 나온 첫 조치다. 사실상 온라인 투표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한 셈이다.

 공동대표단은 이날 새로운 전산업체의 선정권을 당내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조준호 공동대표 겸 당 진상조사위원장에게 맡겼다.

 한편 이날 당 게시판에는 당원 투표 결과가 모두 유출됐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됐다. 한 당원은 “진상조사위 간사가 당원 중 누가 투표했고, 누구를 찍었는지를 담은 정보 전체를 빼갔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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