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주왕복선 엔데버호 지구 귀환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가 11일 오후 국제우주정거장(ISS) `알파''의 추가 건설 작업을 마치고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 무사히 귀환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엔데버호의 승무원들이 `알파''에 전력 생산용 태양 전지판 2개를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귀환했다고 밝혔다.

NASA측은 귀환에 앞서 구름과 비로 인해 엔데버호의 귀환이 늦춰 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으나 날씨 상태가 좋아져 엔데버호는 예정된 시각에 도착했다.

엔데버호에 탑승한 브렌트 제프 사령관 등의 승무원들을 일주일여동안 3차례의 우주유영을 통해 6억 달러 상당의 대형 태양전지판 2개를 우주정거장 알파에 설치했다.

양쪽으로 펼쳤을 때 길이가 72m에 달하는 태양전지판은 알파 작동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빌 셰퍼드 등 알파 우주비행사들은 이에 따라 현재 전력 부족으로 폐쇄중인 3개의 방 가운데 하나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동력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전력을 비축할 필요도 없게 됐다.

ISS에 한 달 째 머물고 있는 우주비행사들은 앞으로 3개월 정도 더 체류한 뒤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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