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세비도 내년 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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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최근 국회의원 세비 동결 방침을 밝힌 데 이어 12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도 세비 동결 입장을 밝힘으로써 의원들의 내년 세비가 올해 수준으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무는 12일 장.차관 등 고위직 공무원들의 보수 동결 방침과 관련, '의원 세비는 의원 개개인의 문제이나 경제가 어려운 만큼 국회의원의 세비도 재론의 여지없이 동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 총무는 '최근 국회 운영위에서 의원 세비 인상안이 통과된 것은 정부의 공무원 보수 인상안에 자동적으로 연동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인상분 세비 반납 등의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선 여야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운영위는 지난달 29일 의원 1인당 세비(각종 수당 포함)를 올해의 5천619만원에서 6천373만원으로 13.4% 인상한 안을 통과시켰으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최근 경제난을 이유로 세비동결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서울=연합뉴스) 윤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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