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거래소 오늘은 기술적 지표상 중요한 날"

중앙일보

입력

종합주가지수가 550선대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매물대를 돌파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의 기술적 측면을 살펴보면 우선 지난 주말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었던 지수가 오늘은 60일 이동평균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닷새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 금요일까지 계속 하락세를 보였던 20일 이동평균선도 소폭 오름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여기에 5일 이평선이 20일 이평선에 바짝 다가서 있어 단기 골든크로스가 임박해 있으며 이에 따라 5일-20일-60일-120일 이동평균선이 밑에서부터 차례로 쌓여있는 역배열 상태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도 오전 10시30분 현재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등을 포함해 총 51개 종목이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해 시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만 분석할때 오늘이 향후 시장의 방향성 결정에 있어 중요한 날임에는 틀림없지만 추세전환을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신흥증권 리서치팀 이필호 과장은 "공적자금 투입, 근로자 주식저축 도입, 환율 하락세, 국제유가 안정, 미국증시 바닥 확인, 미 금리 인하 가능성 등 증시 주변여건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5개월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과장은 "관건은 이러한 시장여건이 증시 유동성 보장으로 연결되느냐에 달렸다"며 "고객예탁금이 연중최저 수준이고 외국인과 기관의 관망세와 더블위칭 데이를 앞둔 시장변동성이 확대 가능성 등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본격 매물대에 진입한 종합주가지수의 흐름을 주시하면서 선물·옵션 만기에 따른 변동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http://money.joins.com/stock)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