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업체 시트로앵이 10년 만에 한국 수입차 시장에 다시 뛰어들었다. 소형 해치백 모델인 ‘DS3’(사진)를 들고 나왔다. 시트로앵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19일 서울 학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DS3’의 론칭 행사를 열었다. 당초 3000만원대일 것으로 알려진 DS3의 가격은 2890만~2990만원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수입 소형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벤츠가 3000만원대의 1.8L급 ‘B클래스’를 선보인 데 이어 24일엔 수입 소형차 베스트셀링 브랜드인 ‘MINI’의 로드스터 모델이 시판에 들어간다. 올 상반기 중엔 이탈리아 국민차로 알려진 피아트도 국내에 다시 진출할 예정이다.
시트로앵 DS3는 길이 3.95m, 폭 1.72m, 높이 1.48m의 콤팩트한 스타일로 1.6L 가솔린 모델(2990만원)과 1.4L e-HDi 엔진을 장착한 디젤 모델(2890만원) 등 두 가지다. 연비는 디젤 모델이 25.7㎞/L, 가솔린 모델이 13.8㎞/L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루프, 보디, 리어뷰 미러 등을 체리 레드나 블루·옐로 등의 다양한 색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한불모터스는 올해 안에 DS4, DS5 모델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최근 한국 수입차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 젊고 역동적인 고객을 주로 공략하겠다”며 “올해 말까지 1500대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