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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여수엑스포 D-24] 물고기 로봇의 ‘무지개 군무’ 기대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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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17일 여수박람회장 내 해양로봇관에서 처음 공개된 물고기 로봇 ‘피로’가 물 속을 헤엄치고 있다. [사진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7일 강동석 위원장과 로봇 관련단체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로봇관(해양로봇관) 준공식을 열고 박람회용 로봇 73대를 공개했다. 전남 여수시 덕충동 박람회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기술로 만든 최첨단 로봇과 미국·영국·프랑스의 로봇들이 첫 선을 보였다. 한국은 국내 최장신 로봇인 ‘네비’를 앞세워 박람회의 주제인 ‘바다’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높이 6.5m의 네비는 2040년의 수중 6000m의 심해에서 자원탐사와 광물을 채굴하는 모습을 연출한다. 순수 국내 기술진이 만든 네비는 안내자, 항해자를 뜻하는 ‘네비게이터(Navigator)’에서 따왔다.

 국내 기술진이 만든 물고기 로봇 ‘피로’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명물로 떠올랐다. 7가지 색상의 피로는 해양로봇관 내 아쿠아리움에서 로봇들의 화려한 군무를 선보였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제작한 ‘메로’는 K-POP에 맞춰 신나게 춤추는 동작을 시연했다. 한국어·영어·불어 등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메로는 타임지가 선정한 ‘2010년 세계 40대 발명품’ 중 하나다.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로봇) ‘찰리’와 영국의 ‘데스피안’, 프랑스의 ‘나오’ 등도 박람회의 특별한 볼거리로 떠올랐다. 해양로봇관은 123억원의 사업비가 든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프로젝트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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