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주식저축 증시유입 1조원 그칠 듯

중앙일보

입력

재경부의 예측과 달리 근로자 주식저축 증시유입규모는 1조원선에 그칠 전망이나 이 정도로도 신규자금 유입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분석됐다.

5일 굿모닝증권은 최근 2년만에 부활이 결정된 근로자 주식저축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현재 증시의 상황이 증시지표상 지난 92년 증권저축제도 시행시기와 지표상 유사한 반면 증시침체기인 까닭에 신규자금유입보다는 현재의 위탁계좌를 근로자 주식저축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92년 첫 도입시에도 종합주가지수는 500선이었으며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10∼20배 수준으로 현재와 유사했으며 제도 실시후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에서 30%가량 상승했었다.

그러나 지난 96년 2차 도입시에는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에 이르고 주가수익비율이 30배 선으로 주가가 고평가상태에서 신규자금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굿모닝증권은 지적했다.

근로자 주식저축의 수익률전망에서 굿모닝증권은 저축한도인 3천만원을 모두 투자해 5%의 배당수익률만 올려도 150만원의 세액공제와 배당 소득 비과세 혜택을 고려하면 주식매매손실이 없을 경우 연리 10%의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굿모닝증권은 근로자 주식저축계좌로 투자시 편입종목의 조건으로 첫째 수익가치 및 자산가치가 우량하고 재무위험이 낮을 것, 둘째 배당수익률이 양호해 배당수익 비과세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 등을 꼽고 고려아연, 삼성전기 및 삼성SDI 우선주,현대모비스,현대백화점 등 모두 20개 종목을 추천했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