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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과 함께 지리산서 춘향가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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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봄꽃이 다투어 핀 연초록 숲길을 걸으면서 판소리 한자락을 배울 수 있는 걷기행사가 지리산 둘레길에서 열린다.

 전북 남원시가 21일 진행하는 둘레길 소리여행이다. 이날 행사는 안숙선(사진) 명창이 둘레길을 찾아 온 탐방객을 이끈다. 안 명창은 남원시 산동면 출신으로, 제 82회 춘향제(4월27일~5월1일)의 제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소리여행은 지리산 둘레길의 1코스(주천면 내송마을~회덕마을) 10.6㎞구간에서 펼쳐진다. 예로부터 명창들이 득음을 위해 폭포수 아래서 소리 공부를 하던 구룡계곡도 찾아간다. 안 명창과 제자들과 폭포아래서 소리 공부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춘향가중 ‘사랑가’ 대목 따라 부르기 체험행사도 한다.

 지리산 둘레길의 명소로 꼽히는 ‘사무락 다무락’고개에서는 소원을 비는 돌탑쌓기 이벤트를 한다. 지리산에서 채취한 산나물로 500인분 허브 비빔밥을 만들어 무료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인터넷(jirisanstory.kr)으로 하면 된다. 문의 남원시 문화관광과(063-620-6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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