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천년 비무대회' 성황리에 폐막

중앙일보

입력

(주)액토즈소프트(대표이사 이종현)에서 지난 11월 1일부터 이번 달 3일 까지 약 한달 여의 기간동안 예선과 본선을 거쳐 개최한 무협 온라인 머그 게임 〈천년〉의 '제1회 비무대회'가 게이머들의 열띤 경합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비무대회를 통해 그 동안 온라인게임으로는 대회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일반의 상식을 깨고 새로운 개념의 게임대회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액토즈는 이번 대회를 위해 11월 1일 대회용 서버를 신설 오픈 한 후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고객들이 서버 신설 당일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케 하고 약 1개월 동안 게임 내에서 수련을 하며 대회를 준비하게 했다.

이 기간동안 게이머 각자의 전략 및 선택하는 무공, 수련 정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능력 격차가 벌어지게 되었는데, 11월 24일 ~ 26일 까지 참가 신청을 접수한 후 이들 중 상위 레벨 128팀(256명)을 선정하여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겨루었다.

예선은 11월 30일 ~ 12월 2일 저녁 7시부터, 본선 및 결승전은 3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1위는 목포 출신의 정민우(캐릭터 : 인순이), 김경준(캐릭터 : 양희은)군 팀, 2위는 서울 출신의 곽영민(땡초달마), 함권진(천하일화) 군 팀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팀 경기로 진행된 만큼 다양한 전술이 선보였고, 2위 팀의 경우는 함권진 군이 대회도중 할머니의 병 문안을 위해 지방으로 내려갔으나 온라인 게임의 네트워크 성을 활용 대회 참가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상위권에 입상하는 등 화제를 남겼다.

이번 대회의 총 상금 규모는 5,000만원으로 1위 팀에는 부상으로 장학금 200만원 및 팀원 각자에게 〈천년〉3년 무료 이용권이 주어졌고, 그 외 참가한 128팀 모두에게 푸짐한 상금 및 상품이 주어졌다. 1~16위 팀을 배출한 PC방에도 '천년' 6개월 전 아이피 무료 이용 등 다양한 혜택이 돌아갔다.

〈천년〉은 지난 11월 22일 사단법인 21세기프로게임협회가 프로게이머 등록제를 위해 선정한 온라인게임 부문의 시범종목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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