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노사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4일 0시를 갓넘겨 사상 초유의 한국전력 파업명령이 노사간 쟁점 타결로 철회된후 오경호 노조위원장과 최수병 사장은 간단하게 입장을 밝혔다.

▲파업 철회 결정은 내부적으로 언제 내려졌나.

-(오경호 노조위원장) 방금 협상 타결 발표전에 내려졌다.

-(최수병 사장) 노조위원장이 한전 본사 농성현장을 갔다와서 (파업을) 철회한다고 했다. 내가 끝까지 고용관련 단협부속 합의서에 합의를 안해주다가 OK사인을 보내자 오위원장이 농성현장으로 떠났다. (오위원장은 '국가경제를 위한 노동조합의 결단'이라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한데이어 "4일 오전 1시부로 파업 명령을 철회한다"고 공식발표한후 곧바로 자리를 떴음.)

▲앞서 '합의서'라는 것이 카메라 망원렌즈에 잡혔고 이중에는 수당및 임금인상등에 관한 8개항의 조항이 있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이면합의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최사장) 카메라에 뭐가 잡혔는지는 나도 모르나 임금인상 등에 관한 부분은 이협상과 전혀 관련이 없다. 문제의 그 합의서라는 것을 나는 보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한다. 이 점은 분명히 하겠다. 이면합의라는 것은 결코 없었다. 김원배 특별조정 위원회 의장이 발표한 것이 전부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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