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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멕시코의 부패 경찰 썩은 살을 도려낸다

중앙일보

입력

멕시코 시티의 경찰학교에서 한 교관이 윤리 강의를 시작한다. 교관은 반짝이는 구두를 신고 철제책상 앞에 앉아 있는 짧은 머리의 생도들에게 경찰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를 대보라고 한다. 생도들은 손을 들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답을 내놓고 교관은 그것을 칠판에 적는다.

부패, 나쁜 행동, 욕설, 언론의 영향, 불량한 외모 등이다. 그러나 생도들이 그 강의의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긴 것 같지는 않다. 그들은 최근 훈련중 입을 티셔츠에 새길 자신들의 별명을 정했다. 검정 티셔츠의 등쪽에 머리카락을 삐죽삐죽 세우고 담배를 피우는 근육질의 만화 캐릭터가 그려졌다. 앞에는 굵은 영어로 ‘킬러’라고 쓰였다.

생도들은 그런 것들이 경찰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다. 멕시코인들은 종종 경찰과 범죄자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70년 동안 멕시코를 통치해온 제도혁명당(PRI)
을 누르고 올 7월 대통령에 당선된 야당의 비센테 폭스는 선거운동 기간중 법질서 회복과 부패한 경찰 및 공직자의 추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드디어 이번주 취임하는 폭스는 공약 실천을 위한 험난한 여행을 시작할 것이다. 그는 국가차원의 ‘투명성 위원회’와 안보·정의부의 신설을 제안했다. 투명성 위원회는 과거의 굵직한 부패사건을 담당할 것이고 안보·정의부는 경찰을 정치로부터 분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는 국가 경찰력을 통합하는 업무를 맡을 것이다.

경찰의 납치와 마약거래 연루사건이 신문 지면을 장식하지만 멕시코에 가장 토착화돼 근절하기 어려운 부패는 사회 전반에 삶의 한 방식으로 자리잡은 뇌물과 착취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 멕시코인들은 정치인보다 경찰을 더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학교 생도들과 경찰관, 그리고 8만 멕시코시티 경찰병력의 범죄단속을 맡고 있는 수사관들을 인터뷰한 결과 가장 정직하고 성실한 경찰관들도 종종 유혹에 넘어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혹은 도처에 널려 있을 뿐 아니라 발각될 위험도 적다. 생도들은 한 달 후면 박봉에 시달리면서 상관에게 뇌물을 바쳐야 하며, 윤리 강의 따위는 우습게 여기는 조직의 일원이 될 것이다.

경찰은 체포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지르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최근 멕시코시티의 판결 사례를 보면 경찰이 저지르는 범죄는 다양한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창의형. 오토바이를 탄 한 경찰관이 자동차에 치인 척해 운전자로부터 수천 달러를 뜯어내려 했다. 다른 경찰 2명이 민간인 목격자 역할을 했다. ▶코믹형. 경찰관 5명이 자신들의 점심 도시락 창고에서 훔친 돼지 허벅다리를 차 트렁크에 실어 빼돌렸다. ▶수동형. 경찰 3명이 은행강도들의 범행을 위해 망을 봤다. ▶비극형. 최소 7명의 현직 경찰과 전직 경찰 1명이 한 미국인의 은행카드를 빼앗아 현금 자동인출기를 전전하며 돈을 빼내러 다니는 동안 그의 기억력을 둔화시키기 위해 강제로 술을 먹인 끝에 질식사시켰다.

많은 생도들이 6개월의 기본훈련 코스가 끝나자마자, 또는 그보다 일찍 범죄와 부패에 물들기 시작한다. 경찰학교 교장인 후안 토레스 에스카미야는 “멕시코의 경찰력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구식”이라고 말했다. 그의 사무실 책상에는 돌리는 다이얼 전화기가 놓여 있고 책장에는 시대에 뒤진 백과사전들이 꽂혀 있다.

그는 방문객들에게 선전용 비디오 ‘새로운 경찰’을 보여준다. 생도들이 달리는 자동차에서 굴러나오는 장면 등이 미국 TV의 형사 드라마 ‘스타스키와 허???방불케 한다. 경찰학교에는 더러운 물이 가득한 올림픽 경기장 규모의 수영장이 있고 병원·우체국 등을 갖춘 훈련용 위장(僞裝)
마을도 있다. 그러나 사격장 지붕은 비가 샌다.

약 7백 명의 생도들은 엄격한 입학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전과(前科)
확인·건강진단·신체 적성검사·일반상식 시험이 포함돼 있다. 마지막으로 지망생들은 5백66문항의 진위형 문제로 구성된 인성검사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입증해야 한다.

대다수 생도는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순찰업무를 건설현장 노동자나 할인매장 점원보다 한 단계 높은 지위로 본다. 평균 연령은 21세이며 고졸자는 5%에 불과하다. 절반이 기혼이고 대체로 자녀가 있다. 여성의 비율은 약 13%이며 경찰에 친척이 있는 생도가 전체의 약 4분의 1이다. 인터뷰 결과 거의 모든 생도가 버스 안에서 금품을 강탈당하거나 거리에서 폭행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킬러' 티셔츠를 입은 마우리시오 곤살레스(21)
가 훈련중 악당役을 맡은 동료 생도 두 명에게 곤봉을 겨누고 명령한다. “문 열어! 천천히. 차에서 나와. 천천히. 무릎 꿇어!” 곤살레스는 경찰가정에서 자랐다.

3개월 후면 순찰차에 배정돼 약 3백 달러의 월급을 받을 것이다. 곤살레스는 그 정도면 혼자 살기에 충분하고 잘하면 차도 사겠지만 가족을 부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경찰학교에서는 부패행위를 하지 말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가르치지만 내가 알기로는 순찰차를 몰게 되면 상관에게 돈을 바쳐야 한다.

자녀가 있을 경우 봉급만으로는 살 수 없다. 부패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상황이 그렇게 만든다.” 봉급은 적은데다 국민들로부터 조롱받고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직업을 누가 원하겠는가. 곤살레스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다. 악당이 여성을 성폭행하려 할 때 경찰이 없다면 얼마나 끔찍하겠는?굅?말했다.

곤살레스의 삼촌 페르난도(31)
에게 경찰 생활의 현실은 그렇게 낭만적이지 않다. 경력 10년차인 페르난도의 월급은 약 4백 달러다. 많은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그는 쉬는 날 택시 운전 부업을 한다.

새벽 6시에 12시간 순찰업무를 끝내고 몇 시간 눈을 붙인 후 다시 9시간 동안 택시 운전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의 부인은 도매로 옷을 떼어 와 이웃들에게 판다. 이들 가족은 그렇게 버는 돈으로 침실 2개짜리 정부 보조 아파트에서 살면서 낡은 승용차를 굴리고 케이블 TV를 시청한다. 곤살레스는 회계사인 형의 도움으로 세 자녀 중 맏이를 사립학교에 보낸다.

가게 주인들이 동정조로 그에게 푼돈이나 약간의 빵을 주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순찰차가 가벼운 교통사고로 수리중이라 내근을 하고 있다. 그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순찰차를 다시 찾아오기 위해 경찰 정비사에게 뇌물을 줄까 생각하고 있다.

“앉아서 마냥 기다리고 싶지 않다면 급행료를 내야 한다”고 곤살레스는 말했다. 그는 멕시코 사회가 대부분 부패했으며 그 때문에 경찰도 정직하게 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음식점에서 왜 불량 포도주를 팔겠는가. 더 싸고 이익도 많이 남기 때문이다. 그것이 세상 돌아가는 이?굡箚?그는 말했다.

그런 이치를 일깨워주는 예는 한둘이 아니다. 곤살레스는 몇 년 전 한 학교의 강도사건 현장을 덮쳤다. 용의자 한 명이 풀어주면 4천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곤살레스는 그 제안을 거절했고 포상을 받았다. 그러나 곧 용의자가 법원 관리에게 뇌물을 주고 석방됐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실망했다. 곤살레스는 “많은 경찰이 용의자들을 놓아주면서 ‘윗사람이 뇌물을 받는 것보다 우리가 받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우리는 그만큼 형편이 어렵다”고 말했다.

범죄 신고를 꺼리는 시민들의 태도도 경찰관들에게 좌절감을 주는 요인이다. 곤살레스는 언젠가 10대 3명이 부티크에서 옷이 가득한 쓰레기 봉투들을 들고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순찰차에서 뛰어내려 그들을 체포하고 한 명에게서 권총을 압수했다.

그러나 부티크 주인이 옷만 돌려받고 고소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용의자들을 놓아주어야 했다. 압수한 권총은 갖고 있다가 총기 암거래상인 동료 경찰관에게 팔았다. “동료들 대다수는 강도의 전리품을 주인에게 돌려준 나의 행동을 바보스럽다고 비웃었다. 그들은 그것을 업무의 위험성에 따른 정당한 대가로 본다”고 곤살레스는 말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워낙 낮아 얼마전 검찰이 1997년 이후 자동차 절도와 강도 및 살인이 현저히 줄었다는 통계를 발표하기가 무섭게 정치인들은 범죄 신고자가 점점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反범죄국민연합이라는 한 시민단체가 최근 실시한 전화조사에서는 범죄 피해자의 60%가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고한 사람의 4분의 1은 원만한 수사 진행을 위해 뇌물을 요구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 멕시코에서 경찰이 선망의 대상이 된 적은 없었다. 오래전부터 경찰에 투신하는 사람들은 빈민들이었고 경찰은 관할구역에서 상인들의 떡값을 받아 챙기는 일을 관행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경찰의 명예가 본격적으로 실추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부터였다. 1960년대에 경찰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위학생들을 강제 진압하자 국민은 경찰이 1929년 이래 멕시코를 통치해온 PRI의 행동대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1976년 호세 로페스 포르티요 대통령이 친구인 아르투로 두라소를 경찰청장으로 임명하면서 경찰의 이미지는 치명타를 입게 됐다. 두라소의 부패와 잔학행위는 워낙 유명해 책으로 만들어져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물론 영화화도 됐다.

그는 80명의 간부 전원에게 매주 수백 달러씩을 바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간부들은 부하들로부터 돈을 갈취했다. 그 결과 위에서 아래에 이르는 전 조직에 피라미드식의 제도화된 부패가 뿌리를 내렸다. 올 8월 사망한 두라소는 그리스 판테온 신전을 본뜬 관저를 짓고 그 주위에 대형 디스코텍과 카지노·경마장 및 헬기 착륙장을 지었다.

1997년 PRI가 선거에서 패배한 이래 새 정부는 경찰 정화에 힘써 왔다. 現 경찰청장인 알레한드로 게르츠 마네로는 구시대의 경찰청 간부 일부를 해임하고 관할구역을 재편성했으며 순찰차량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그런 노력들이 헛수고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에는 몇 달간 여성 경관들만 교통위반 딱지를 발부하게 했다. 선천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부패본성이 덜하다는 근거에서였다. 그러나 그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범죄학 교수 호르헤 차바트는 “게르츠가 변화를 원하는가 본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한 가지 문제는 증인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경찰관들은 후환이 두려워 동료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으려 한다. 시민들은 법정에 서거나 범칙금을 무는 대신 경찰에 돈을 상납하는 방법이 더 편하다고 생각하고 심지어 돈을 받는 경찰을 고맙게까지 여긴다.

지난해 그루포 알라모라는 경찰청 내부감사 부서는 경찰관 6명이 고속도로 출구 경사로 근처에서 운전자가 수시로 불법 유턴하는 곳을 지키고 서 있다가 적발할 때마다 건당 1.5달러를 받는 수법으로 하루에 수천 달러를 긁어 모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감사부서 수사관들이 경찰에 돈을 바친 63명의 운전자를 불러세웠지만 경찰에 불리한 증언을 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같은 부조리 속에 약간의 성공사례도 없지 않아 있다. 로베르토 페레스 마르티네스 멕시코시티 지검장의 사무실에는 서류 캐비닛들이 반쯤 열려 있고 책상마다 불룩한 바인더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며 수십 명의 검사와 조사관들이 컴퓨터 앞에서 일하고 있다. 페레스는 부패 공직자의 기소를 지휘한다.

지난 3년간 그가 투옥한 9백 명의 공무원은 대부분 수뢰(受賂)
혐의다. 경찰조직의 제도화된 부패와 관련해 페레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그것을 타파하기 시작했다. 매우 조직적이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조직 내부에 아직 확인되지 않은 ‘조직원’들이 많다.” 뇌물을 받지 않은 교통경찰이 몇명이나 되느냐는 질문에 페레스는 서슴없이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12월 1일 폭스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멕시코인들은 빠른 해결책을 찾으려 할 것이다. 폭스는 부패경찰을 파면하겠다는 공약을 했지만 수천 명을 일시에 해고하기는 힘들 것임을 시인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변화는 폭스라는 인물의 등장이 아니라 폭스 정권의 도래가 지니는 상징성(PRI의 70년 통치를 종식시키고 새 정권을 창출했다는 점)
이라고 말했다. 치안과 관련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해온 에르네스토 로페스 포르티요는 “폭스가 아니라 사회만이 변화를 부를 수 있다. 구세주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학교에서는 ‘킬러’들이 시민을 대하는 법에 관한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교관은 “경찰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우리는 말끔하게 면도하고 손톱을 짧게 깎으며 머리를 깔끔하게 유지해야 한다. 신발과 배지도 광나게 잘 닦아야 한다. 제복은 늘 깨끗하고 다려져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 신발·배지·제복을 구입하기 위해 종종 2주치 봉급을 써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차량 견인을 담당하는 교통경찰 오스카르 가르시아 라미레스(23)
는 다른 경찰관들보다 운이 좋은 편이다. 제복 바지를 지급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리 사이즈가 너무 커서 자신에게 맞는 바지 3벌을 따로 샀다.

여러 동료들처럼 오스카르 가르시아도 경찰이 되기 전 범행을 당한 적이 있다. 4년 전 오스카르와 동생 로드리고가 친구 차를 얻어타고 가던 도중 교차로에서 접촉사고가 났다. 친구는 상대 운전자에게 잘못을 시인하고 수리비를 물어주기로 했다. 며칠 뒤 이들이 돈을 들고 집에 찾아가자 그 사람은 권총을 쏴댔다.

오스카르는 주차된 차 뒤에 숨었지만 동생은 어깨에, 친구는 발목에 총상을 입었다. 가르시아 형제는 이틀 뒤 경찰서에 신고하러 갔다. 오래 기다린 후에야 경찰관을 면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총을 쏜 사람은 기소되지 않았다. 오스카르는 이렇게 말했다. “경찰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말로만 조사중이라고 했다. 나는 경찰을 믿지 않는다. 이제는 그 시스템을 안다.”

오스카르 가르시아는 돈을 벌려고 경찰에 자원했다. 1997년 경찰학교 졸업 후 대다수 경찰관이 뇌물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가 보는 관점에서 그런 뇌물거래는 경찰관이나 교통법규 위반자 쌍방에게 이익이 된다. 그는 “그들은 대체로 수입이 신통찮아 벌금을 물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결혼해 두 자녀를 둔 오스카르는 창틀 짜는 부업으로 매달 3백50달러의 가외소득을 올린다. 또 멕시코시티 근교 빈민가의 자기 집에 2층을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의 성과를 생각하면 흐뭇하다. 큰돈을 번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살려고 애쓰고 있다. 우리 아이가 20세가 될 때는 형편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드리고는 홀어머니와 함께 방 두 칸짜리 집에 남았다. 벽에는 어머니가 걸어놓은 성화(聖畵)
와 로드리고가 붙인 비키니 미녀 사진들이 있다. 그는 사환으로 일하고 자전거 수레에 사람들을 태워 돈을 벌면서 전기기사가 되는 꿈을 꾸었다. 그러나 그는 “학업을 계속할 돈이 없었다. 형이 경찰학교 과정이 별로 힘들지 않다며 권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킬러’가 된 로드리고는 사람들이 자신의 새 직업을 얼마나 경멸하는지 이미 체험했다. 매주 하루는 생도들이 경찰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한다. 로드리고는 “우리 제복을 보는 운전자들은 마음에 안든다는 뜻에서 경적을 울려댄다”고 말했다. 폭스가 그것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그가 조만간 멕시코의 치안을 개선하지 못하면 다음에는 그가 경멸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Alan Zarembo 멕시코 시티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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