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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AS 로마, 골키퍼 톨도 영입 재시도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AS로마가 피오렌티나의 골키퍼 프란체스코 톨도(28) 영입에 다시 착수했다.

로마는 이미 지난 시즌 후 톨도 영입에 나선 경험이 있다. 하지만 톨도가 제11회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0) 직후 자신을 스타로 키워준 피오렌티나에 잔류의사를 밝히면서 트레이드는 무산됐다.

톨도에 대한 미련을 버렸던 로마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명문구단 아스날이 고액의 이적료로 톨도 영입에 나서자 다시 스카우트 전쟁에 뛰어들었다. 로마가 톨도 영입에 제시한 금액은 천5백만 파운드(약 261억원)

유로2000에서 이탈리아의 주전 골키퍼로 맹활약한 톨도는 대회 페막 후 각 구단의 스카우트 대상 1호로 떠올랐다. 톨도는 지난 시즌 후 스페인의 모 구단으로부터 리그 사상 최고액(7천5백만달러)의 이적료를 제시받기도 했다. 그러나 피오렌티나 빅토리오 체치 고리 회장이 트레이드 불가를 표명하면서 협상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톨도는 새로 부임한 테림 감독과 선수들간에 불화가 생기고 팀의 우승 가능성이 희박한 점 때문에 이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톨도가 이적을 결심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은 AS 로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일단 톨도는 이탈리아를 떠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잉글랜드의 아스날은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에 비해 로마는 지난 시즌까지 피오렌티나에서 같이 생활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있고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을 갈망하는 톨도에게 여러모로 최적의 팀이다.

로마는 이미 세 명의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지만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오래전부터 수비진을 안정시킬 수 있는 정상권의 골키퍼 영입을 원해왔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톨도는 골기퍼로는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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